가스라이팅, 모르면 나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

가스라이팅, 모르면 나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

 

가스라이팅의 뜻

 

가스라이팅은 주로 가정폭력, 데이트 폭행 등의 용어들과 같이 이슈가 되는 단어입니다. 정신적 학대를 뜻하는 심리적 용어입니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타인과 잘 지내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걸 이용해서 가해자가 상황을 왜곡해서 상대방이 자기 자신을 의심하고, 판단력을 잃게 하는 일종의 정신적 학대를 뜻하며, 다른 말로는 심리적 지배라고도 부릅니다. 가스라이팅을 당한 피해자는 자신의 판단에 대한 신뢰를 잃고 자책하거나, 가해자에게 점점 더 의존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가해자는 이런 심리적 상황을 이용하여 타인의 행동을 통제하고 지배력을 행사하게됩니다. 

가스라이팅을 겪은 피해자는 우울증과 무기력증을 겪으며 사회적 관계에서 점차 고립되고, 특히나 지속적인 가스라이팅은 감정과 생각, 인지 경험까지 믿지 못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심각한 정서적 학대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가스라이팅은 주로 가족, 친구, 연인, 직장 등 가까운 관계에서 발생한다고 합니다. 누구나가 가스라이팅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가스라이팅의 유래

 

가스라이팅이라는 용어는 1938년 영국에서 상영된 연극 가스등(Gaslight)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주인공 폴라는 세계적인 성악가인 이모 앨리스 앨퀴스트가 죽저 거액을 상속받는데, 유산을 노리고 폴라와 결혼한 남편 그레고리는 폴라가 남편이 선물한 브로치를 잃어버리거나 그림을 훔친 후 기억하지 못하는 것처럼 의심하고 몰아가기 시작합니다. 실제로는 그레고리가 브로치를 숨기고 그림을 옮긴 것이지만, 사랑하는 남편이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할 수 없었던 폴라는 점차 자신의 기억력을 의심하기 시작하며 심리적으로 불안해졌습니다.

그레고리는 밤마다 외출하는 척하며 저택 어딘가에 있는 앨리스의 보석을 찾기 위해 다락방을 뒤집니다. 다락방 불이 켜질 때마다 폴라 방의 가스등 불빛은 희미해집니다. 매일 밤 어두워지는 가스등 불빛과 발소리를 이상하게 여긴 폴라가 그 사실을 말하자 그레고리는 폴라가 환각을 보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폴라를 정신이상자로 몰아세웁니다. 폴라는 점점 혼란스러워하지만, 결국 앨리스의 팬이었던 경위 브라이언의 도움을 받아 그레고리의 정체를 밝히고 자신을 되찾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연극은 1940년에 영국에서 영화화되었으며 1944년 미국 할리우드에서 잉글리드 버그만 주연으로 리메이크돼 인기를 끌었습니다.

 

 

가스라이팅의 진행 단계

 

가스라이팅은 크게 3단계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1단계는 불신, 2단계는 자기 방어, 3단계는 억압입니다.

1단계 : 당연한 사실에 대해 상대방이 의문을 제기할 때, 혼란스러워하며 그를 설득하려 한다

2단계 : 피해자가 아직 자기 생각과 감정을 가지고 있지만, 비난으로 인해 지친 상태이다.

3단계 : 피해자의 생각과 감정이 가해자에게 예속된 상태다. 피해자는 자존감이 완전히 떨어진 상태로 자포자기한 채 자신의 판단력과 감정을 신뢰하지 않게 된다.

 

 

가까운 사람을 통해서 우리도 피해자가 될 수 있습니다.

약간의 의심이 되는 분들은 자가진단을 통해서 진단해보시고 더 깊어지기 전에 빠져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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